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각종 개발 호재를 안고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다. 집주인들은 개발 기대감에 물건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린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95억원(40층)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55억2000만원) 보다 39억8000만원(72.1%)이 올랐다.
성수동 한진타운 전용 59㎡는 이달 12억4500만원(15층)에 거래됐는데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12억8000만원부터 있다. 최근 성수동 관련 개발 호재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호가가 오르는 분위기다.
성수동 현대아파트 전용 59㎡는 저층을 제외하면 매물이 없다. 저층 호가는 11억원~12억원 선인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기 전인 지난해 8월과 2021년 9월 거래가와 비슷하다.
성수동 상가 아파트의 경우 대지지분 6.5평을 갖고 있다.
약 2달전까지 대지지분 6.5평의 이 아파트는 14.5억원에 매물로 나왔으나 최근 집주인이 매도가격을 16억원으로 올려서 내놓았다.
인근 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다양한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살 수 있는 물건은 줄었다"고 말했다.
아실에 따르면 성동구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4388건으로 두달 전 보다 9.2%(441건)가 감소했다. 단지별로는 성수동 '서울숲힐스테이트 ' 매물이 38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32건(45.8%) 줄었다.
성수동 인근 지역 아파트도 상승 거래가 이뤄진다. 성동구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84B㎡는 이달 18억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 4월 거래가(16억원·2층) 보다 2억원이 높다. 해당 평형은 2020년 12월 18억원 거래가 최고가다.
성수동은 올해 들어 개발 호재 발표가 잇따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삼표 레미콘 공장부지와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안을 밝혔다. 아일랜드의 더블린처럼 한강을 따라 도시·자연·첨단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수변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 5월 국제설계 공모에 들어갔으며 세계적인 건축가 4명을 초청해 추진 중이다. 오는 9월 제안서를 받고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수동 재정비 사업도 12년 만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지난달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개했다. 약 53만㎡ 부지에 42개 동 824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층수 규제를 없애고 한강변을 적극 활용해 '수변 친화 감성 주거단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달에는 강남구 압구정2·3·4·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성수동이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압구정 2~5구역은 1만1830가구로 규모의 신도시로 재탄생하는데, 압구정 한강 건너편에 있는 성수동에 오갈 수 있는 보행교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보행교는 자전거와 퍼스널 모빌리티 등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도 성수동에서 강남과 압구정을 다닐 수 있게 된다.
성수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구축 소형 평수도 주변 개발 기대감 때문에 10억원이 기본 넘는다"면서 "아직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 것은 아니어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지만 호가는 더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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