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개발이 멈췄던 서울 용산구 노른자 땅들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사업 진행이 멈췄던 용산 정비창 부지, 이촌동과 한남동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본격적으로 개발 밑그림 그리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초 아파트 공사를 시작한 노른자 땅 유엔사령부 부지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인 평당 1억 20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서울 한강변 정중앙에 자리한 용산구는 부지의 절반 이상이 초대형 개발 사업지로 묶여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기 침체와 주민 갈등으로 사업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각종 개발사업은 멈춰 섰고, 해당 부지는 버려진 땅처럼 방치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 수면 아래에 있던 개발 사업들이 하나둘씩 재시동을 걸고 있어서다.
용산정비창 개발, 유엔사부지 분양가의 상승
서울시는 최근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용산 서부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정비창 부지(49만3000㎡) 개발 계획안을 확정 짓고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2012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지에 포함된 땅이다. 이곳에 인공지능 등 연구개발 업무시설과 호텔, 주택 6000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유엔사부지 분양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북측과 남측 부지 개발도 진행 중이다. 유엔사부지 북측에 있는 옛 크라운호텔 부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약 150가구 규모 고급 주상복합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남측에 있는 수송부 부지와 정보사 부지, 한강중학교 등 용산구 동쪽 21만㎡에 대한 용산구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올해 1월 공고했다. 이 지역은 용산공원과 대사관 밀집지역이며, 외교·관광·문화·국제교류 등의 복합개발이 가능할 수 있게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향후 연장될 신분당선 새 역사도 수송부 부지 인근에 들어선다. 동남권 부지의 경우 한강 조망은 어렵지만, 이태원 상권도 지근거리다.
더불어, 유엔사부지 분양가가 역대 최고 수준인 3.3㎡(1평)당 1억2000만원으로 책정돼 눈길을 끈다. 이 달 20일 브릿지론이 만기도래하면 1조3000억원 규모의 본PF로 전환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에 따라 용산 동남권 부지 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용산공원 동쪽 맞은편에 있는 유엔군사령부 부지 4만4935㎡를 개발하는 고급 주거시설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지난 2월 착공해 분양을 앞뒀다. 이 지역에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을 비롯해 5성급 호텔 등이 들어선다.
한편,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동쪽은 고급 신축 주거 타운으로 뒤덮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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