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선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도 활발하다. 용산공원 남측에는 동부이촌동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 초 서울시가 한강변 아파트에 적용된 35층 높이 제한 규제를 폐지하면서 용산구 한강변도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촌동 대표 재건축 예정지인 한강맨션아파트는 지난달 용산구청에 최고 68층 설계 등을 담은 정비계획변경안을 접수했다.
한강맨션 68층 설계 변경 내용
변경안에 따르면 현재 이촌동에서 가장 높은 56층짜리 ‘래미안 첼리투스’보다 더 높아진다.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도 지난 3월 오세훈표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신속통합기획’에 합류했는데 한강맨션과 마찬가지로 초고층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용산 동남권 개발부지 동쪽에 위치한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2~5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한남뉴타운 사업은 용산에서 가장 큰 정비사업이다. 각 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마치면 1만2075가구가 거주하게 된다.
가장 속도가 느렸던 5구역 조합은 지난 4월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연말 쯤이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5구역은 한강이 가장 가까운 사업지다. 속도가 가장 빠른 3구역은 2020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2구역과 함께 올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다, 4구역은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심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한남뉴타운 내 재개발 사업 완료 후 84㎡ 주택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한 다가구 주택이 23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일대 단독·다가구 주택은 평균 20억~24억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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