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수도권 3기신도시 악재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수도권 3기신도시에도 악재가 터졌습니다.
LH가 공급하는 3기신도시 택지 공급에 건설사들이 단 한 곳도 입찰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PF 위기가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의 투자 여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3기신도시 공급 물량 대폭 확대 계획에도 큰 차질이 발생했으며 청약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 일정이 다 꼬일 수 있습니다. LH가 최근 진행한 고양 창릉 신도시 공동주택용지 공급에서 건설사들이 한 곳도 입찰하지 않으면서 1순위와 이 순위 모두 유찰됐습니다. 사업지는 창릉지구 실 블록으로 3.3제곱미터당 197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보통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허가 절차가 수월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입찰 경쟁을 치열하게 진행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이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화자 1

LH 관계자는 2024년 상황을 보고 어떻게 공급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을 늘리기엔 큰 부담이라는 의견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PF 현장을 기존에 있던 곳들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로 택지를 취득한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도 요즘 시장이 침체기인데다 PF 리스크 등 건설사가 투자하기에 쉽지 않다며 3기신도시는 지금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부담을 건설사가 지고 갈 만큼의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라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9월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되자 3기신도시 공급 계획을 당초 6만 5000세대에서 8만 5000가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토지 공급부터 시장 침체와 PF 리스크로 유찰되기 시작하면서 원활한 주택 공급이 진행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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