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잡는 서울시내 공공분양.노량진 수방사

이제 서울에 30평대 분양 받으려면 이거 뭐 10억은 기본인 세상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내집마련의 기회는 점점 사라져가고 돈 있는 사람들만 좋은 그런 세상이 되가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거리가 될 수 있는 건 공공분양입니다.

 

로또분양. 노량진 수방사

그런데 공공분양이 서울에는 거의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수방사 자리에 모집공고가 이번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나옵니다.

서울-공공분양-일정

청약 접수는 아무래도 6월 달에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집공고가 나오면 좀 더 자세하게 제가 알아보겠지만 그 전에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니까 한번 또 검토해 보겠습니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수방사자리에 공공분양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노량진 154번지 일대입니다.

수방사-공공분양-위치

위치를 보면 딱 이곳으로 1호선과 9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입니다. 직선거리로 대략 한 400m 정도 됩니다. 바로 첫 번째 장점입니다. 9호선을 타면 강남까지 접근성이 너무 좋습니다. 단, 9호선이 최악의 지옥철로 유명하다는 것은 기억하셔야겠지만, 여기에 뭐 당첨만 된다면 까짓거 그거 문제 되지 않습니다. 1호선을 이용하면 서울에 한강 이북, 그러니까 강북의 주요 상업지역을 이게 또 다 관통합니다. 종로, 을지로 그리고 한강 다리만 건너면 바로 용산입니다. 그리고 또 바로 옆에 왼쪽으로는 여의도라서 사실상 어찌보면 가장 이상적인 입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방사 분양의 또 하나의 장점은 여기는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권도 가능할 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지금 뭐 돌아다니는 조감도로가 두 개인데 뭐가 됐든간에 고층에 당첨이 된다면 뭐 거실에서 정면이 아니더라도 다른 쪽으로 한강이 보일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한강이 또 그런데 아파트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한강뷰라 할지라도 뭐 예를 들어서 동부이촌동에서 바로 바라보는 그런 시원한 한강뷰는 아니겠지만 손가락 한마디만큼만 한강이 보여도 한강뷰는 한강뷰이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뭐, 당첨되실 여러분들 미리미리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실제로 이 한마디 한강뷰라는 유행어가 또 있기도 합니다. 

수방사-예상-분양가

여기는 애초에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어질 걸로 예정이 됐었지만 이번에는 일반형으로 나옵니다. 일단 올해 서울에 나올 공공분양들을 이렇게 보겠습니다. 크게 나눔형과 일반형 이렇게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나누면 시세의 70% 가격으로 공급을 합니다. 그만큼 싸게 공급을 받을 수 있지만 매도할 때 그 시세차익도 70%만 내가 가져가는 겁니다. 일반형은 시세의 80%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나눔형 보다는 분양가에서 조금 불리한 면이 있지만 온전히 다 내 것이다. 그래서 수익도 다 내 것이다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나눔형이 나왔을 때 맨 처음에 새로운 형태의 어떤 공공분양으로써 좀 낯설긴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인기가 좀 없어 보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 마음속에는 내 집이라는 개념이 100% 내가 소유한다 이런 것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70%만 내거다라는게 뭔가 알 수 없는 그런 찝찝함이 분명히 또 있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노명의 또 하나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데 매도할 때 아무한테나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지정된 LH의 매도해야 되고, 매도 가격을 정할 때도 내가 원하는 시세 가격이 아닌 LH가 정한 기준에 따라서 이거를 매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손해보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볼 때 내 집은 충분히 10억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세상 사람들이 아 "너네 집은 다 10억이야"라고 말해줘도 LH에서 "니네 집은 9억의 가치밖에 없어"라고 하면 그냥 9억에 내가 이걸 팔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찝찝 것을 확 날려 줄 이번 수방사 일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