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여도 '한강뷰' 누리려면 5억 더 줘야
'래미안첼리투스' 공시가 높이·위치 따라 3억~7억 차이
'북한산뷰'도 인기…은평서 18억·20억원 잇단 최고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 모습.
서울에서 아파트의 조망권 여부, 즉 '뻥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강뷰는 대표적인 조망권으로, 같은 단지 내에서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 간 5억원 안팎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의 '래미안 첼리투스'는 같은 층과 평형의 아파트라 할지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수억 원대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조망권이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용 124㎡ 18층 기준 한강 조망권을 갖춘 101동의 주택 공시가격은 25억~29억원대지만 단지 뒤쪽에 위치한 103동은 24억~26억원대로 최고 3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101동 기준 층별 공시가격을 봐도 전용 124㎡가 저층 23억원대부터 최고층인 56층 30억원대까지 가격 차이가 최고 7억원이나 벌어졌다.
실거래가 기준을 살펴보면 101동의 경우, 지난 6월 18층 높이의 51평 규모가 44억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동의 매물 가격 중 상당히 높은 가격입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같은 동 41층 높이가 51억원에 육박하여 해당 동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해당 단지 뒤쪽에 위치한 103동은 최근 4월 38억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101동과 비교하여 5억원 이상의 가격 격차가 생긴 것으로,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하락장인 점을 감안한다 해도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직주근접, 역세권, 학군지 등에 따라 매겨졌지만, 최근에는 '조망권 여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한강 조망권에 따라 로열, 로열층으로 분류됩니다. 이 아파트는 전용 면적이 196㎡로, 한강뷰가 있는 매물은 4월 기준 78억원으로 거래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비슷한 주택형 매물이 8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죠.
이 아파트 외에도, 은평구에 위치한 아파트에서도 북한산 등 숲 조망권이 확보되어 신고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이번 아파트의 신규 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제각말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18억원대 최고가 거래가 나오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은평뉴타운 제각말 푸르지오(5-2단지) 전용 101.970㎡가 5월28일 18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전 최고가인 2014년 6월 8억6500만원 대비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최근 거래된 전용면적 101.83㎡짜리 6층 아파트가 9억3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 거래금액이 매우 높아 이상 거래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거래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사찰 진관사에 인접한 지역으로 실거주 목적으로 매물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에 등기가 완료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해당 계약을 직접 중개한 공인중개사는 "펜트하우스를 찾던 매수자가 아파트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조망권에 반해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에도 '뻥 뚫린' 조망권을 갖춘 은평구 진관동 우물골2단지 두산위브 전용 167.580㎡의 13층 높이 아파트가 20억75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직전 2016년 8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0억원 이상 차익을 남긴 셈이다.
꼭 한강·북한산이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답답한 건물이 보이지 않는 '탁 트인 뷰'를 선호하는 이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서남권의 한 공인중개사는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찾는 은퇴 세대를 중심으로 '건물 안 가리는 동' 물건만 찾는 경우가 꽤 있다"며 "이런 경우 내부 구조는 중요하지 않고, 탁 트인 뷰인지만 따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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