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6%, 경기 39%, 인천 34% 미등기 “매수자 잔금 마련 늦어진 탓” 분석 일부선 “허위 신고 포함됐을수도”
올해 상반기 매매 서울 아파트 절반이 미등기… “집값 띄우기 가능성”우려 제기
서울 동작구 흑석동 660채 A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11일 14억2000만 원에 실거래 신고가 이뤄진 뒤 4개월이 넘도록 등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1년 이후 거래가 끊겼다 올해 들어 3건이 거래됐는데, 이 거래가 가장 가격이 높았다. 9500여 채 규모 서울 송파구 B단지 전용 84㎡는 올해 1월 14일 18억 원에 실거래된 이후 6개월이 넘도록 미등기 상태다. 지난해 12월까지는 16억∼17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들어 전날인 13일과 이날 연달아 18억 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매수자 자금 확보가 늦어져 잔금일이 미뤄지면서 등기도 늦어지고 있다”며 “잔금 확보까지 넉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꽤 많다”고 했다. 올해 매매된 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4채가 아직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가격을 높여 허위 신고한 뒤 실제 소유권 이전은 하지 않는 ‘집값 띄우기’ 거래도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부동산R114가 올해 초부터 이달 27일까지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거래 8만8927건을 분석한 결과 3만5225건(39.6%)이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매매 거래는 계약 한 달 내에 신고해야 하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는 잔금을 치른 날부터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어 거래 신고와 실제 소유권 이전 사이에 통상 시차가 생긴다. 수도권에선 서울의 등기 완료 비중이 53.7%로 가장 낮았다. 인천은 66.3%, 경기는 61.3%였다. 특히 서울은 전체 거래의 45.5%가 등기까지 61∼120일이 소요됐다. 상대적으로 서울의 집값이 높아 그만큼 잔금을 치르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1∼3월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3만5384건 중 9.8%(3450건)는 계약 후 4개월 이상이 지났는데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 띄우기 거래가 섞여 있을 수 있어 최고가 거래 여부 등을 잘 살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부자되는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세훈 “압구정3 욕심 부린 설계, 사업 지연만 될 뿐” (1) | 2023.07.31 |
---|---|
상급지 갈아타려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_래마안원펜타스 (0) | 2023.07.31 |
빠르게 회복하는 ‘준강남’ 과천 집값… “상승세 임박” (0) | 2023.07.31 |
5년 뒤 내 집 되는 신축아파트! 8호선 더블 역세권!! 성남신흥2 B블록 5년 분양전환공공임대주택 (0) | 2023.07.31 |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동탄2신도시에 조기 완판단지 나오나 (0) | 2023.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