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속초구의 과거와 미래 부동산 전망

속초시 외지인들의 폭탄 돌리기

뒤에는 설악산이 있고 앞에는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호수가 있는 속초는 누구나 살고 싶고 여행하고 싶은 곳입니다. 요즘 속초 아파트가 미분양 가격 폭락으로 난리입니다. 속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2~ 3년 전 강원도에 불었던 세컨드 하우스 열풍이 급속도로 식으며 미분양이 증가하고 반갑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8월에 가족들과 속초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에 차가 거의 없어 전혀 막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속소 시내 해수욕장 주요 관광지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과거에는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때마다 길이 너무 많이 막혀 이른 아침에 출발하거나 일부러 사람이 없는 시간을 피해 이동했었는데 이번에는 낮 시간에도 거의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드넓은 속초 해변에도 오후 내내 사람이 몇십 명밖에 없어 안전구조요원 몇 명이 약 수십 명 정도의 사람을 밀착해 안전보호를 할 정도였습니다. 휴가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 많은 상인들이 소비 회복을 기대했지만, 실물 경제 상황은 최악입니다. 고물가와 경제불황으로 놀러 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더 놀란 건 속초 시내 중심의 회사 보유분,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플랜카드가 걸린 건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문 기사로만 보다가 직접 현장에 와보니 지방 부동산 경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초 외곽도 아니고 시내 중심부 최고층 건물에 미분양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서울시 속초구, 외지인 매매 비율 50% 이상 점유

서울 경기권은 입지 좋은 지역 위주로 어느 정도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속초 부동산은 2~ 3년 전 세컨드하우스 열풍이 식은 이후 현재까지도 미분양이 증가하고 반갑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 경기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서울 경기 투자자들이 속초 원주 강릉 등 동해안까지 몰려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였습니다. 당시 외지인 매매 비율이 50%를 넘어서며 서울시 속초구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금리가 상승하자 외지인들이 버티지 못하고 다시 팔고 나가고 또 다른 외지인들이 다시 매수하면서 외지인들끼리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파트는 수요가 있어 그나마 거래라도 되지만 생활형 숙박시설 수익형 부동산은 거래 자체가 안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막차를 탄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피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가격이 거의 반 토막 났습니다. 속초시 동명동 대장아파트인 디오션자이의 경우 지난 7월 4억 9000만 원에 실거래되었습니다. 2021년 8월 무려 8억 2000만 원에 대비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중앙동 힐스테이트 속초센트럴는 지난 3월 3억 8500만 원의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엔 8억 1500만 원의 대비 반토막 났습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전후로 강원도와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강릉선 KTX가 생겨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고 서울 양양 고속도로도 개통되며 90분 만에 서울에서 강릉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2020년 이후 유동성 장세를 만나며 세컨드 하우스 열풍이 불며 건설 기업들이 곳곳에 아파트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형 호텔 등을 무분별하게 지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권에 있는 사람들에게 속초는 너무나 살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이고 어디서나 쉽게 아름다운 동해 바다나 울산 바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비도 뛰어나고 공기도 너무 좋습니다. 속초 생활 숙박 시 광고처럼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말에 가족들과 여행을 하며 세컨드하우스로 쓸 수도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문위탁사가 알아서 운영해서 나에게 수익도 가져다준다고 하니 혹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기업들은 이런 장점들만을 내세우며 광고를 했고 강남 판교 서울 곳곳에 분양사무소를 차려놓고 외지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과 같은 이런 광고에 현혹되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억씩 투자하였다. 현재 피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돈이 있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속초에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으면서 세컨드 하우스로 쓰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에게 이 투자금은 평생 피 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이고 누구에게는 노후를 책임져 줄 소중한 퇴직금입니다. 이 돈을 잃으면 도저히 회복 불가능한 대다수 투자자들의 돈이 투자 가치도 거의 없는 생활형 숙박시설 수익형 부동산 압화 최고점일 때 투자되었습니다. 한순간에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후 파산으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심지어 MBC 구해줘 홈즈 같은 공중파 프로그램들에서도 세컨드 하우스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노천탕이 있고 유럽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지고 설악산 뷰까지 보며 힐링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바다와 호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속초뷰 끝판왕 아파트들까지 소개하며 서민들의 꿈의 하우스 열풍에 불을 지켰습니다.

속초에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

속초는 투자하면 안 되는 인구 소멸 위험 지역입니다. 소멸 위험지수 지역 내 20세 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전체 인구로 나눈 값이가 0.5 이하가 되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속초 인구가 8만 명이고 가구 수는 약 4만 가구입니다. 한 집당 2 명이 살고 있습니다. 과거 5년간 가구 수는 3400가구가 늘었지만 인구는 고작 762명 늘었습니다. 가구에 한 명도 안 되는 외지인들이 세컨드하우스 투자를 하며 전입은 하지 않고 가구 수만 늘어났습니다. 몇 년 만에 속초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곳곳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설악산 뷰와 오션뷰를 맞고 있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인구가 8만 밖에 안 되는 도시의 부동산 경기도 최악인데 몇 년 사이에 도시 곳곳에 무서울 정도로 코층 아파트들이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속초 인구수보다 많은 수의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힐스테이트 속초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700만 원으로 수도권 웬만한 지역 가격입니다. 거품도 보통 거품이 아닙니다. 2023년에도 언론과 건설사는 아름다운 속초에 살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을 이용해 세컨드 하우스 매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2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분양형 호텔 생활형 숙박시설이 끊임없이 지어지고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속초 하지만 투자의 세계 인구 소멸 지역에 투자를 했으니 결과는 불보듯 뻔합니다. 인구 8만. 4만 가구 도시에 매년 몇 천 채씩 공급하는데 매물을 누가 소화할 수 있겠습니까?

서울 아파트를 사는 이유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울 경기도 아파트만 사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일자리가 몰려 있고 입지적으로 좋고 앞으로 저출산 시대에 유일하게 수요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수도권에서도 일자리 밀집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곳과 그렇지 않은 지역들과의 격차도 매우 심화될 것입니다.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형 호텔 등 절대 사지 마십시오. 그럼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까요? 부동산에서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 요소는 일자리입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 여의도 광화문이나 경기도 판교처럼 고급 일자리 창출 지역과 가깝고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아파트에 투자하셔야 합니다. 저출산이 가속화될수록 부동산 시장비 입지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진행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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