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의 귀농 체험 3주차 경험내용(농촌에서 살아보기 3개월 과정)_02

여러분들은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무엇을 얻기를 원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완도에 있으니 열대과일의 재배법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서울에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3주 차에 접어들면서 특정 농작물의 재배법이나 기술적인 2차적인 요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귀농 첫단계_동네 주민과 친해져라

2년 전에 귀농을 결심하면서 많은 시장조사를 하였습니다.
어떤 지역으로, 어떤 작물을? 그리고 땅을 얼마나 구매해서 할 것인가? 등이었습니다.
우선, 귀농 지원금(3억 원) 대출도 고려해야 하니 그러면 교육 이수도 잘해놓자..
하지만 완도에서의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3주 차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어떤 작물을 재배하고, 돈을 어떻게 벌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변 이웃들과의 유대관계를 좋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입니다.
내가 완도 신지리 "농촌에서 살아보기" 숙소에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선장(주낙낚시 하는 사장님)님이 찾아와서 "비누 없지?" 하시면서 세숫비누 2개를 주시면서, 생활하면서 부족한 것 있거나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와라"라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다음 날 저녁에 "혼자 밥 먹으면 밥맛 없으니 같이 먹자"하시면서 귀농 살아보기 4명을 초대하여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술 한잔 하면서 통성명을 하면서 " 나이가 나보다 많이 어리네.. 이제부터 형님이라고 해" 하시는 전라도 말투에 반해 버렸습니다.

 

동네 남자들 모임에 데리고 가서, 인사도 시켜주고, 같이 술한잔 하고, 우리들은 낚시 미끼를 끼워주는 작업도 같이 하고, 편안하게 서로의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그냥 시골에서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귀농 연합회회장님, 선배 귀농인들과의 미팅 등을 통해 얻은 정보, 완도군 귀농귀촌팀장님 등과의 미팅 등을 통해 얻은 귀농정책이나 현실적으로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