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시장에 몰리는 이유

전년 동월대비 전국 평균 분양 가격 11.86% 인상.

9월 부터 시멘트 출하가격 12% 인상 예정.

제로 에너지 등급 달성을 위한 공사비 인상 요인 8% 발생

 

최근 신규 분양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청약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값 회복세가 계속되며 집값 바닥 눈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새 아파트 공사비가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 등에서 지난 6월 전국청약신청자 수가 9만 7663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치는 월별 기준 올해 최대치이며 작년 11월 14만 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1.3 부동산 규제 완화후 아파트 분양시장 순풍이 아니라 허리케인 바람

분양 시장은 올해 1월만 해도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국 청약 신청자가 478명에 불과했으나,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1.3대책 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실제로 2월부터 3월까지 매달 청약 신청자가 4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고 4월에 8만 5000명과 5월에는 7만 8000명 그리고 6월은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7월 들어서도 서울 광진구와 용산 등에 청약수요가 집중됐고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한 원주자의 센트로에 올해 최다 청약접수가 몰리는 등 서울 수도권 청약열기가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지역들에선 사업지별로 청약성적이 엇갈리는 양극화가 크기 때문에 실수요와 투자자들은 단지별 장단점을 살피고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합니다.

수도권 인접 분양가 상승세

수도권 인접지역에선 지에스 건설이 최근 원주에서 분양한 원주자의 센트로가 전 타임 마감됐습니다. 1,2 순위 청약 결과 874세대 모집에 2808명이 청약했으며 해당 수치는 올해 원주지역 분양단지 중 최다 청약 신청입니다. 타입별로 전용 84 A 는 383세대 모집에 1942명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5:1 기록했고 당첨자 최고 점수는 4 인 가구 만점인 69점 나왔습니다. 4 가구를 공급한 전용 130 타입 펜트하우스는 138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4점 5대1 나왔습니다. 한편, 사업지가 위치한 원주시는 강원 지역 최대 도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게 형성돼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 춘천이나 강릉 속초 등과 비교해서 원주의 인구나 기업체수 등이 훨씬 많은 편이지만 집값 상위권 아파트는 대부분 춘천이나 속초 등에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은 보통 인구나 경제 규모에 맞춰 형성되는 게 대부분이라며 수천만원에서 1억 원 정도 낮게 형성된 원주집 값이 타 지역과 키 맞추기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로 지금이 가장 저렴한 분양가 인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새 아파트 분양가격도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큰 변수입니다. 원자재값 상승 등 여파로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7월 말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 등에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3.3 제곱미터당 1625만 9100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월 대비 11.86%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분양 가격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 가격이 더 오를 예정입니다. 당장 9월부터 주요 시멘트 출하 가격이 12% 이상 인상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등급 달성을 위한 공사비 인상 요인이 최대 8% 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멘트 값 인상여파가 9월달 기본형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분양가격 상승은 향후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입지와 브랜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만 청약수요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을 더 심화시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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