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전라남도 완도에 귀농.귀촌하여 살고 있습니다.
현재 완도로 귀농.귀촌하여 약 880평의 농지를 임대(농지은행을 통한 임대)하였으며, 현재 생활은 완도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을 손질하여 온라인과 지인들을 통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농지구입 및 현재의 생활에 대하여는 순차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귀농전 귀농.귀촌 교육에 대하여 경험자의 입장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약 3년전부터 귀농귀촌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교육(40시간 인정)은 솔직히 교육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이고, 다른 집합교육(예를 들어, 충남 서천 교육)은 귀농귀촌 교육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해당 지역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로 약 6군데 지방 집합교육을 받았습니다.
충남서천,제천,서울,전북진안,전남완도 등 다양한 곳에서 귀농귀촌 기본교육, 농촌생활을 위한 목공,용접 교육 등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육을 받으면서 수백명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교육시간 100시간을 채우면 3.5억원을 1.5%에 준다고 아무 생각없이 교육에 임하는 사람들이 10%는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심지어는 100시간 채우면 3.5억원을 지원해주니, 커다란 비닐하우스 짓고 그안에 스크린골프 연습장 설치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으니..
매번 집합교육을 받으면 3~5명은 하루만 교육받고 가버립니다.
3.5억원 정부지원을 위한 조건을 듣고, "공짜인줄 알았는데, 엄청 어렵네"하면서 가버립니다.
저는 약 3년(만 2년) 준비를 하면서 약 3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다양한 집합교육과 완도에 정착하여 확신하게 된 내용은,
1. 교육시간 100시간은 정부지원을 위한 최저 기준이다. 이 기준(100시간)을 이수하지 못하면 지원신청도 하지 못한다.
2. 지자체별로 150시간 이수해도 신청금액의 100%가 지원되는 곳이 있고, 300시간을 교육 이수해도 신청금액의 70%도 못받는 곳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많은 귀농인들이 모이는 곳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하고, 귀농인들이 적은 곳은 경쟁율이 1:1도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완도는 거의 경쟁율이 1:1 수준입니다. 즉, 본인이 신청한 금액이 거의 지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3. 담보없이는 정부지원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지자체에서 "홍길동은 3억원 지원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농협에서는 해당 신청자의 거래현황, 담보능력 등을 심사하여 지원금액을 확정합니다.
가장 확실한 담보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주택 등이 가장 확실한 담보물권입니다. 일부는 구매할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지만 농협 담당자의 이야기로는, 총 금액의 70% 이상을 안해준다고 합니다(농협 입장에서는 자금회수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그렇겠지요).
4. 농협지원을 원할히 하기 위해서는 해당 농협(단위 농협)에 통장을 개설하고 핸드폰 요금이나 전기요금 자동이체, 적금 등을 신청하시면 향후 대출시 대출이자 경감, 대출금액 증액 등의 편의를 봐줍니다. 그런데, 지역 농협에 통장을 개설하려면 해당 지역으로 주거지 이전하고, 약 1개월 경과해야 문제없이 통장개설이 가능합니다(대포통장 문제가 엄청 심각한가봐요).
저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면서 기본 준비는 나의 순수 자본으로 시작한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나의 순수 자금으로 시작을 하고, 잘 진행되어 추가적인 확장이 필요할 경우, 정부지원을 신청할 생각으로 교육을 대략 350시간 정도 이수하였습니다.
다음 글에서 귀농귀촌을 위한 토지구입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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