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0%대 붕괴도 목전에 뒀다. 아파트 전세중위가격도 1000만원 하락하며 5억원대가 무너질 전망이다.
30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비율(전세가율)은 50.92%다. 전세가율이 50%대로 내려온건 지난 2012년1월(50.97%) 이후 11년2개월 만이다.
전달(51.23%) 대비로는 0.31%p 하락했다. 지난해 8월 54.7%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입주가 시작된 신축 단지 등으로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하락 폭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17%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지수는 1.79%로 더 많이 내렸다.
특히 이달 강남구의 전세가율은 41.63%다. 지난해 11월 50%대가 무너진 후 반년 만에 40%대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강남구의 경우 올해 입주물량만 4600여가구에 달해 추후 이들 단지로부터 전세물량이 쏟아지면 전세가율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용산구 42.82% △송파구 44.69% △서초구 45.59% △양천구 48.64% 등이 50%대 아래를 기록했다.
전세중위가격도 5억원대 붕괴가 임박했다.
KB부동산 집계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가격은 5억333만원이다. 전달 5억1333만원 대비 1000만원 하락했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가격을 말한다. 부동산업계는 평균 가격은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의 변동 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시세를 판단하는 데 중위가격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가격은 지난 2021년9월 6억2680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 5억9966만원으로 6억원대가 붕괴했다.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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