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과기대 "물질 합성 성공, 마이스너 효과 검증"
실험 영상 공개하자마자 530만회 재생 '큰 관심'
중국 대학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물질로 알려진 LK-99 결정의 합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K-99는 민간 연구소인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밝힌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이다.
2일 중국 과기일보 등에 따르면 화중과학기술대학교는 전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초전도체 LK-99 합성에 성공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창하이신 화중과기대 재료공학부 교수팀이 이끄는 연구팀은 LK-99 결정 합성에 성공해 마이스너(반자성) 효과를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올린 3분50초 분량의 영상에는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검정색의 작은 점이 보인다. 이 작은 점은 쓰러지거나 일어서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N극 또는 S극 등 극성에 무관하게 반자성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현재 반자성 현상에 대해서만 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전기저항이 0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연구팀이 공개한 해당 영상은 530만회 이상이 재생되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화중과기대 이외에도 베이징항공우주대,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원 산하 선양재료과학국가연구센터 연구진 등이 LK-99가 초전도체 물질인지에 대해 검증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초전도체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초전도체는 원자 수준의 물질 구조를 볼 수 있는 핵자기공명분광기(NMR), 슈퍼컴퓨터, 핵융합 장치 등 첨단 과학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신 극저온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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